전 산업계 탄소중립 광폭행보…2차 협의회도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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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7-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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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말 '2050 탄소중립 R&D 전략' 추진현황 논의로 마무리

29일 대전 기계연구원 회의실에서 '제2차 기계산업 탄소중립 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전 산업계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에는 화상회의로 업계 대표기업 임원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자동차산업 탄소중립협의회'를 개최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산업계와 탄소중립 추진에 관한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2월 철강업계를 시작으로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등 국가의 핵심 산업군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협의회를 열었다. 일정은 4월까지로 전 산업군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민간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또 4월 16일에는 산업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의 컨트롤타워로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에서는 업종‧부문별 협의회 논의를 종합해 향후 탄소중립의 로드맵을 마련했다.

5월 성윤모 전 산업부 장관에서 문승욱 장관으로 교체된 뒤에도 산업부는 행정의 연속성을 가지고 산업분야 탄소중립 확산 시리즈를 계속 이어갔다. 4월까지 진행한 1차 협의회에서는 주로 2050 탄소중립 도전 목표를 확인하고 공동선언을 하는 데 그쳤지만 6월부터 시작된 2차 협의회에서는 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도 우리 자동차산업이 친환경 차 분야로 신속히 전환하면서 동시에 생산기반과 일자리를 유지‧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관해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그 예로 산업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정부는 우리 자동차업계가 탄소중립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지난 1차 협의회 이후 법적·제도적 기반을 착실히 마련해 나가고 있다"라며 "지난 4월에는 탄소중립연료의 산업적 가치와 잠재력을 검증하기 위한 탄소중립연료(E-fuel) 연구회를 발족했고, 6월에는 친환경 차 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대규모 수요창출과 충전편의 혁신을 위한 법적기반이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산업별 탄소중립 협의회 2차 회의 일정은 이날 자동차 업계를 다루면서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전기전자 △섬유·제지 △시멘트 △비철금속 등이다. 해당 일정들을 다 마치면 7월 말 '2050 탄소중립 R&D 전략' 추진현황 논의를 끝으로 탄소중립에 관해 일단락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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