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국 신임 법무부 차관(55·사법연수원 20기)은 14일 "검찰은 인권보호관·사법통제관 역할이 시대적 사명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해 역사적인 공수처 출범과 수사권 개혁을 통해 형사사법제도를 대전환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수사권 개혁에 따른 검·경 수사협력 강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직문화 개선, 국가변호사로서 공익 대변에 방점을 두고 변화를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강 차관은 코로나19로 저소득층·자영업자·청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청년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적·경제적 약자의 삶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한편 안전한 일상에 대한 국민 바람을 법무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 집행과 인권 보호, 민생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차관은 목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광주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등 21년간 법원에서 일했다.
2015년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냈고,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7월 추미애 전 장관 시절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용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이용구 전 차관 후임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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