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상화폐 뿌리 뽑는다...안후이성도 제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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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7-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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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네이멍구 시작으로 쓰촨성 등 가상화폐 규제 강화

[사진=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네이멍구, 윈난성 등 지역에 이어 안후이성도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14일 중국 증권 매체 동화순재경에 따르면 안후이성 정부는 '안후이성 가상화폐 채굴 관련 프로젝트 전면 중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전력 공급 부족이 심각할 것"이라면서 모든 가상화폐 채굴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후이성은 에너지나 전력 소비가 많은 신규 사업도 엄격히 통제하고 데이터 센터를 질서 있게 건설하도록 할 예정이다. 

중국은 앞서 지난 2017년부터 가상화폐 투기 광풍 속에 가상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규제 고삐를 조였다. 이듬해(2018년)엔 중국 가상화폐 채굴업체에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가상화폐 개인 간(P2P) 거래도 금지시켰다.

올해 들어서도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한 것에서 채굴 행위까지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연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네이멍구, 칭하이성, 쓰촨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윈난성에서는 잇달아 채굴 금지에 나섰다. 현재 채굴 능력을 기준으로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장의 90% 이상이 폐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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