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향해 손을 잡고 달리고 있다. '절친' 박인비(33)-유소연(31) 조와 '대방건설' 허미정(32)-이정은(6·25) 조가 대회 첫날 공동 7위에 올랐다.
202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30만 달러·약 26억3300만원) 첫날 1라운드 경기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위치한 미들랜드 골프장(파70·6256야드)에서 열렸다.
목요일이 아닌 수요일, 하루 이른 시작이다. 다음 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에비앙 챔피언십) 일정을 고려해 수요일(현지 날짜)에 대회가 개최됐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나흘(72홀)간 진행된다.
이 대회는 2인 1조로 출전한다. 1라운드와 3라운드는 포섬(하나의 공으로 경기 진행), 2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는 포볼(각자 공으로 좋은 성적 기재) 방식이다.
한국 선수들은 17명(김효주, 박인비, 박희영, 양희영, 유소연, 이정은, 전인지, 최운정, 허미정 등)이 출사표를 냈다.
1라운드 포섬 결과 박인비-유소연, 허미정-이정은 조가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로 쭈타누깐 자매(에리야·모리야) 등과 7위 그룹을 형성했다.
5언더파 65타로 선두 그룹을 형성한 코르다 자매(넬리·제시카)와는 두 타 차다. 이들은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었다.
선두 그룹에는 시드니 클레이턴(미국)-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아디티 아쇼크(인도), 질리언 홀리스-로런 스티븐슨(미국) 조도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서로 잘 믿고 경기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고, 유소연은 "코스를 모르고 출발한 것에 비하면 좋은 플레이를 했다. 코스를 더 알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이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부문을 앞둔 첫 번째 전초전이다. 첫날은 코르다 자매의 완승으로 끝났다. 넬리 코르다는 최근 고진영(26)을 누르고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두 조를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32)-강혜지(31) 조가 이븐파 70타 공동 29위, 김효주(26)-지은희(35) 조가 1오버파 71타 공동 34위에 위치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짝을 이룬 전인지(27)도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교포와 호흡을 맞추는 한국 선수도 있다. 김아림(26)은 예리미 노(미국)와, 박희영(34)은 제니퍼 송(미국)과 호흡을 맞추는 중이다. 두 조는 나란히 1언더파 69타 공동 14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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