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가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업체들은 국가대표 선수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열거나 모델로 기용하는 등 올림픽 특수 잡기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를 앞세워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비비고 브랜드는 ‘국가대표 정성차림 응원’ 캠페인을 펼친다. ‘비비고가 소비자들과 함께 정성을 담아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을 응원한다’는 주제로, 올림픽 개막 전부터 폐막까지 비비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CJ제일제당이 공식 후원하는 수영 유망주 황선우 선수의 출전 마지막 경기 기록을 예상해보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근사치로 맞힌 응모자에게 추첨을 통해 황 선수의 친필 서명이 담긴 수영모와 한정판 수영선수 레고 열쇠고리를 제공한다.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를 댓글로 작성하는 ‘정성담은 이모지(감정그림문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23일부터 30일까지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한정판 골프선수 레고 열쇠고리 및 비비고 제품을 증정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제공된 것과 동일한 구성의 ‘비비고 정성차림 키트(KIT)’를 받아 볼 수 있는 메달 공약이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메’ 브랜드는 ‘고, 메달! 고메와 함께하는 우리 선수 응원’ 캠페인을 펼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 응원 사전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음 달 8일까지 CJ제일제당 식품전문몰 CJ더마켓에서 ‘정성을 가득 담아, 고! 메달!’ 테마 기획전을 운영한다. 비비고와 고메의 다양한 제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중 일본 현지에서 한식으로 든든한 한 끼를 챙겨 먹을 수 있도록 비비고 육개장, 햇반 등으로 구성된 ‘비비고 정성차림 세트’와 고메 프리미엄 피자, 고메 중화 간편식 등 제품들을 국가대표 선수촌에 전달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함께 전하고자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29·토트넘 훗스퍼)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롯데리아는 손흥민 선수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TV 및 디지털 광고 ‘든든 캠페인’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침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대국민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지지 맙시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이와 함께 롯데리아가 새롭게 선보이는 ‘불고기버거’와 ‘한우불고기버거’는 양상추의 양을 기존 대비 1.5배가량 높였다. 각 패티의 중량 역시 각각 25%, 28% 늘렸다. 가격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유지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더 든든해진 롯데리아 버거와 손흥민 선수의 응원 영상을 통해 모든 국민들께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는 지난달 대한체육회를 후원하는 ‘치킨프랜차이즈 부문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BBQ는 이번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총 4년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윤홍근 BBQ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좌절하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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