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스라엘 총리에 “백신 70만회분 교환, 국제 협력 모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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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7-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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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프탈리 베넷 취임 후 첫 통화…코로나 방역 및 보건 협력 공감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로이터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나프탈리 베넷(Naftali Bennett)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백신 교환을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 및 양국 간 실질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달 베넷 총리 취임 이후 양국 정상 간 처음 이뤄진 통화다.

문 대통령은 베넷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고, “이스라엘이 제공한 70만회분의 백신이 이번 주부터 국내 접종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백신 교환이 양국 간 우정과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 시기가 국가별로 다른 상황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의 백신 교환은 국제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양국 간 백신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베넷 총리는 “한국은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초기부터 코로나 위기를 잘 관리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양국이 백신을 통해 서로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화답했다.

베넷 총리는 “한국의 방역 전문가를 추천해 주시면 한국의 경험을 전수받고 싶다”면서 “델타 변이 등 코로나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한국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방역에서 비교적 성공했고, 이스라엘은 접종에서 모범을 보인 국가이므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다면 코로나에 더욱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베넷 총리는 “이스라엘과 한국은 기술혁신 강국으로 협력의 여지가 많다”면서 “편리한 시기에 문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초청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이스라엘 의회의 연립정부 승인 당시, 총리가 분열 극복과 통합을 강조한 점이 인상 깊었다”면서 “신정부가 조속히 안정돼 국정을 원활히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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