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블랙 위도우', 개봉 12일째 200만 돌파…"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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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7-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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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가 개봉 12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 12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체 흥행 수익(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실시간 예매율 1위도 재탈환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블랙 위도우'가 이날 오전 10시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200만 돌파 속도인 개봉 19일째보다 7일 빠른 수치다. 여기에 CGV 골든에그지수 96%, 메가박스 평점 9.2점, 롯데시네마 평점 9.0점, 네이버 실관람객 9.1점 등 실관람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여 더욱 이목을 끄는 상황.

'블랙 위도우'는 지난 2010년 '아이언맨2'에서 처음 등장한 뒤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활약한 영웅이다. 마블 스튜디오 최초의 여성 영웅이자 11년간 마블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은 인기 캐릭터다.

10년 만에 만들어진 '블랙 위도우'의 단독 영화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정체를 파악, 그들의 추악한 음모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담아냈다.

당초 지난 5월 개봉을 준비 중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에 두 달 후인 지난 7월 7일 극장 개봉하게 됐다. 개봉 전 실시간 예매율 89.7%(6일 영진위 기준)를 기록하며 여름 대형 영화의 신호탄을 알리기도 했다.

'추격자'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하고 '셔터' '피막'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한 '랑종'이 14일 개봉해 흥행 수익 1위 자리를 잠시 내주었으나, '블랙 위도우'는 주말 동안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으며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블랙 위도우'는 IMAX, 4DX, 스크린X,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개봉해 영화 애호가들을 극장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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