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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직단념자가 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구직단념자의 비중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기준 구직단념자는 58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6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일이 주어진다면 시작할 수 있고, 지난 1년간 구직 활동을 한 경험도 있지만 지난 4주간은 노동시장적 이유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킨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지만 적당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거나 교육·경험·나이 등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구직 활동을 포기하거나 쉬고 있는 사람이다.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3월부터 16개월 연속 같은 달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 구직단념자 58만3000명 중 20대는 18만6000명, 30대는 8만7000명으로 20대와 30대가 46.8%에 달했다. 1년 전보다 20대 구직단념자는 10만명 늘고 30대는 9만명 줄면서 총 1만명이 늘었다. 전체 구직단념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포인트 내렸다.
성별로 보면 30대 남성 구직단념자는 전년 대비 13만명 줄어들었고 30대 여성과 20대 여성·남성은 모두 늘었다.
60대 이상 구직단념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6월 구직단념자 중 60세 이상은 1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7000명 늘었다. 전체 구직단념자 중 비중도 20.4%에서 28.6%로 8.2%포인트 상승했다.
60대 구직단념자 증가는 고령화로 인해 노동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6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562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9000명 늘어나는 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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