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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바둑계에 불어오는 순풍…호반, 기전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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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7-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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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중인 여자 기사들[사진=한국기원 제공]


돛을 편 여자 바둑계에 순풍이 불어오고 있다. 호반이 기전을 창설했다.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우승 상금 3000만원·준우승 상금 1000만원)이 다음 달 2일 예선을 시작으로 6개월간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이 기전은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승 5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예선에서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본선 진출자 4명을 추린다.

본선은 풀리그 방식으로 8명이 출전한다. 본선 진출자 4명과 상위 순위 시드 3명(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 후원사 시드 1명 등이다.

풀리그 결과 1위와 2위는 다음해 1월부터 진행되는 결승 5번기에서 초대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을 리그전으로 진행하는 것은 1993년 제1기 프로 여류국수전 이후 두 번째로 28년 만이다. 

프로 여류국수전에서는 양대 리그 각 조 1위가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렸지만, 새롭게 창설된 이번 기전은 전원이 한 조에 포함돼 1위와 2위가 결승 5번기를 펼친다.

제한 시간은 예선과 본선에 차별을 둔다. 예선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 본선 및 결승 5번기는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3회다.

호반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여자바둑리그에 참가한 바 있다.

이로써 국내 여자 기전이 하나 더 늘었다. 종전 기전은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단체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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