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지반침하 현상으로 발생하는 지반침하(일명 싱크홀) 등을 예방하기 위한 노후 하수관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하남시는 국비 1126억원을 비롯 모두 2252억원을 투입해 신장동 등 원도심내 노후 하수관로 1933m를 올 연말까지 정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년 이상이 된 노후 후수관로인 신장동과 덕풍동 일원을 중심으로 굴착 교체 1272m, 비굴착 전체 보수 622m, 비굴착 부분보수 39곳 등에 대한 정비를 실시한다.
공사에 앞서 시는 2016년 정밀조사를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이날부터 착공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싱크홀에 따른 안전사고 방지는 물론 도로 안전 확보, 하수관로 누수 방지 등 주민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기식 하남시 하수도과장은 "이번 사업은 지반침하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존 하수관로 통수 기능을 확보해 여름철 집중 호우 때 유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사 기간 교통 통제 등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현장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공동주택 노후 공용시설 개선과 재해 예방을 위해 '2022년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사용검사(준공)를 받은 후 15년이 넘은 공동주택이다. 최근 5년 이내 지원받은 이력이 있거나 3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곳을 제외한 23개 단지 7162세대가 대상이다.
지원 내용은 △재해·재난 예방을 위한 석축·옹벽 등 시설물 보수 △노후 공용배관 보수 △단지 내 도로 유지·보수 등 부대시설 개선 △경비실 냉·난방기 설치 등 18개 항목이다. 8월 27일까지 시에 접수하면 된다.
지원액은 총사업비와 세대수, 공사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지원 여부 등은 내년 초 공동주택지원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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