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5월 글로벌 전기승용차 배터리 시장 1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차지했다.

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세계 79개국에 등록된 전기 승용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9.7GWh로, 전년 동기 5.9GWh 대비 232.5% 늘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5월에만 5.7GWh 탑재돼 급로벌 1위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1.5GWh보다 270% 성장한 수준이다. 이에 점유율도 28.7%로 지난해(25.8%)보다 2.9%포인트 늘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각각 1GWh(점유율 5.1%), 0.9GWh(점유율 4.8%)로 5, 6위를 차지했다.

이들 3사를 합한 국내 배터리 3사의 전체 점유율은 38.6%로 나타났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도 대폭 늘었다. 5월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24.5%)를 차지한 CATL의 경우 탑재량이 지난해 5월 1.3GWh에서 올해 5월 4.8GWh로 259.4% 늘었다. BYD는 같은 기간 0.3GWh에서 1.4GWh로 332.2% 늘어 점유율 4위(7.1%)에 올랐고, CALB(7위·3.8%), 궈쉬안(9위·1%) 역시 2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 기업인 파나소닉의 배터리 탑재량은 지난해 5월 대비 207.4% 늘어난 3.3GWh로 3위에 그쳤다. 성장률이 시장 평균치를 밑돌며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5월 24.8%에서 올해 5월 16%로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 성장세로 중국기업들의 글로벌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3사가 아직 잘 버티고 있으나 기초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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