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양대 기업이 메모리반도체 생산 규모를 대폭 늘리며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을 적극적으로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은 메모리반도체의 상당 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기준 삼성전자는 월평균 53만5000장, SK하이닉스는 월평균 35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SK하이닉스의 우시 공장에서 생산된 16만5000장 규모를 제외한 72만장 규모가 국내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낸드플래시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월평균 55만5000장의 웨이퍼중 34만5000장을 국내에서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9만5000장을 전량 국내에서 생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두 기업의 국내 생산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이상래 SK하이닉스 마케팅담당(부사장)은 지난 16일 최종현학술원 주최 ‘바이든 행정부의 과학기술 동맹-배터리와 반도체’ 웨비나에 참석해 국내 생산 비중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기업의 향후 투자 계획 역시 국내 생산량 증가에 무게를 싣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평택과 용인에 각각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구축되는 라인은 각 사의 전략에 따라 메모리·시스템반도체 조합을 마련하겠지만, 대규모 라인이 만들어지는 만큼 메모리반도체 생산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M16 생산도 점차 늘려가고 있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도 구축하는 등 앞으로 국내 생산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 M16의 월별 웨이퍼 생산량을 1만5000장 규모로 분석했다. 이후 점차 생산량을 늘려 내년 3분기에는 월별 웨이퍼 18만장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SK하이닉스는 전체 D램 생산의 66%를 국내에서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K-반도체 전략’ 중 반도체 제조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에 지원사격을 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 전략을 통해 세제지원, 금융지원, 규제완화, 기반구축 등에 나서 한국을 반도체 제조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 장비 수입을 늘리며 이와 같은 전망과 정부의 전략에 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3억2346만 달러(약 10조7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 장비가 국내로 수입됐다. 이는 작년에 기록한56억970만 달러(약 6조4000억원)보다 68%가량 늘어난 규모다.
심지어 반도체 초호황기로 손꼽히는 2018년 상반기(81억6682만 달러)보다도 14%가량 확대됐다.
반도체 업계가 다시금 호황기에 접어들자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들이 공식적으로 생산라인 구축을 선언한 지역이 대부분 국내”라며 “반도체 기업들의 장비 투자는 2019년 최저치를 찍고 보수적이긴 하지만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가 실제 수치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은 메모리반도체의 상당 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기준 삼성전자는 월평균 53만5000장, SK하이닉스는 월평균 35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SK하이닉스의 우시 공장에서 생산된 16만5000장 규모를 제외한 72만장 규모가 국내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낸드플래시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월평균 55만5000장의 웨이퍼중 34만5000장을 국내에서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9만5000장을 전량 국내에서 생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기업의 향후 투자 계획 역시 국내 생산량 증가에 무게를 싣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평택과 용인에 각각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구축되는 라인은 각 사의 전략에 따라 메모리·시스템반도체 조합을 마련하겠지만, 대규모 라인이 만들어지는 만큼 메모리반도체 생산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M16 생산도 점차 늘려가고 있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도 구축하는 등 앞으로 국내 생산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 M16의 월별 웨이퍼 생산량을 1만5000장 규모로 분석했다. 이후 점차 생산량을 늘려 내년 3분기에는 월별 웨이퍼 18만장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SK하이닉스는 전체 D램 생산의 66%를 국내에서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K-반도체 전략’ 중 반도체 제조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에 지원사격을 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 전략을 통해 세제지원, 금융지원, 규제완화, 기반구축 등에 나서 한국을 반도체 제조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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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사진=삼성전자 제공]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3억2346만 달러(약 10조7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 장비가 국내로 수입됐다. 이는 작년에 기록한56억970만 달러(약 6조4000억원)보다 68%가량 늘어난 규모다.
심지어 반도체 초호황기로 손꼽히는 2018년 상반기(81억6682만 달러)보다도 14%가량 확대됐다.
반도체 업계가 다시금 호황기에 접어들자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들이 공식적으로 생산라인 구축을 선언한 지역이 대부분 국내”라며 “반도체 기업들의 장비 투자는 2019년 최저치를 찍고 보수적이긴 하지만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가 실제 수치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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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6 전경.[사진=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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