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보잉·에어버스 항공기 추가 도입…"미래위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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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7-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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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 737-900ER 29대 추가 도입, 중고 에어버스 A350-900 7대 리스 계약

델타항공이 항공기 36대를 추가로 투입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섰다. 

델타항공은 중고 보잉 737-900ER 29대를 추가 도입하고, 중고 에어버스 A350-900 7대에 대한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델타항공은 항공기 임대 업체인 에어캡을 통해 A350을 리스한다. 글로벌 항공기펀드 운용사 캐슬레이크의 펀드 자금을 통해 총 29대의 보잉 737-900ER 중 27대를, 캐슬레이크의 자금 조달을 받아 나머지 2대를 매입할 예정이다. 인도는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된다.

델타항공은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감소한 상황을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 기회로 삼았다. 연비 효율성이 낮은 구형의 장거리용 항공기인 보잉 777 18대를 비롯해 단거리용 항공기 MD-88 및 MD-90을 퇴역시켰다. 

장거리용 항공기 재정비 작업이 수익성 확보와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델타항공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항공기 A350은 교체 대상인 보잉 777 항공기 대비 좌석당 연료 효율이 21% 높다. 델타항공의 탄소 배출량 저감 캠페인 '플라이트 투 넷 제로'와 함께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잉 737-900ER 29대가 도입되며 델타항공은 총 15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델타항공은 이번 체결로 도입될 A350 항공기 7대 외에도 2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A359 항공기 15대를 운영 중이다. 현재 신규 항공기 A350-900은 한국 인천-미국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 A330-900neo 항공기는 인천-미국 시애틀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에어버스 A321neo 25대 추가 주문에 이어 진행됐다. 내년에 인도되는 항공기는 델타항공 항공기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좌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대표는 "추가 항공기 도입은 델타항공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델타항공의 정교하고 혁신적인 항공기단의 재정비를 통해 여행 수요 회복에 발맞춰 성장하고, 고객 경험 향상과 우리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델타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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