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공포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3% 하락한 3만7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비트코인뿐만이 아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이 4.17% 급락한 1820달러를 기록했고 바이낸스코인은 7.29%, 카르다노(에이다)는 5.04% 각각 급락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락한 것은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전통시장이 급락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증시와 커플링(동조화)돼 있다. 특히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주요 가상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계 금융시장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급격히 옮겨가는 흐름에 가상자산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 가상자산거래소 ‘체인엑스’, 한밤중 코인 60여종 무더기 상폐
한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가 한밤중에 코인을 무더기 상장 폐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또 원화 입금을 중지하면서 사실상 문을 닫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 체인엑스는 지난 16일 밤 11시 16분쯤 거래지원 종료 목록을 공지했다. 지난 7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57개 코인을 그대로 상장 폐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체인엑스 측은 “낮은 유동성으로 투자자들에게 시세 조작의 위험 노출로 인한 손해의 위험이 있어 프로젝트팀에 상당 기간 동안 유동성 공급 향상을 위한 조치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그에 대한 응답과 대응이 미숙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거래지원 종료는 공지 이후에 이뤄지는데 해당 거래소는 당일 오후 11시 거래 지원을 종료하고, 16분이 지나서 이를 공지했다. 또 원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다음달 16일까지 출금할 것을 안내했다. 이를 두고 시장 안팎에서는 사실상 거래소 문을 닫는 수순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 대한적십자사, 디지털 모금 혁신위원회 발족
대한적십자사가 블록체인 기반 모금 플랫폼을 구축해 기부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인다.
대한적십자사는 19일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디지털 모금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 8명에 대한 위촉식과 2021년도 제1차 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기부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모금 플랫폼 구축 설계, ICT를 활용한 모금마케팅 적용, 디지털 모금 혁신을 위한 사례 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회는 김문수 스마투스디지털경제연구원장, 김성민 아이웰콘텐츠 대표,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박성혁 컴퍼니D 대표, 서문규 코인플러그 이사, 이광석 인크루트 의장, 이재승 대한적십자사 모금전략본부장, 김철용 대한적십자사 정보관리국장 등 외부 전문가 6명과 소속 임직원 2명으로 구성됐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국내 디지털 모금 선도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며 "모금과 기술의 접목을 통한 시도로 투명성과 책무성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블로코XYZ-MBC, 방송콘텐츠 NFT 제작·판매 예고
블로코XYZ는 MBC와 협약을 맺고 '아카이브 바이 MBC(Archive by MBC)' 서비스 환경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MBC는 아카이브 바이 MBC를 통해 디지털 수집품의 한 형태인 대체불가토큰(NFT)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MOU를 통해 블로코XYZ는 아카이브 바이 MBC의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블로코XYZ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블로코의 디앱 개발사로 디지털 콘텐츠 명함 서비스인 CCC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BC는 창사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방송했던 역사적인 순간들을 모아 NFT로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아카이브 바이 MBC 웹사이트를 열어 메일 구독자 의견을 반영해 순차적으로 콘텐츠 판매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NFT 콘텐츠 구매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신용카드 결제, 페이팔 송금 등을 지원한다.
MBC 관계자는 "12년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무한도전’의 특집 로고를 비롯해 역사적인 평양 생방송 현장, 이른바 ‘내 귀에 도청장치’ 방송사고 등 아찔했던 뉴스의 순간들도 시청자들이 소유해 간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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