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씨유메디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공급한다.
씨유메디칼은 현지 대리점을 통해 EPL에 AE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500만 달러(약 57억원)이며 공급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13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UEFA EURO 2020)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인 덴마크-핀란드전에서 인터밀란 소속인 덴마크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Christian Eriksen)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심폐소생술과 AED를 통해 소생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 사건으로 잉글랜드 전역에 위치한 수많은 축구 클럽에 AED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후 EPL이 주도해 잉글랜드 내 경기장 및 축구클럽에 AED를 보급하기로 결정했고 씨유메디칼의 제품이 선정됐다.
영국 시장에서 15년 이상 AED를 공급해온 씨유메디칼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현지 매출 확대를 비롯해 해외 스포츠클럽이라는 신규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씨유메디칼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AED 신제품 2종을 출시하는 등 흑자기조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영국을 비롯해 해외 78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사업 발굴의 성과도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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