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에비앙'…고진영·박인비 등 올림픽 4인방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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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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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LET 에비앙 챔피언십

  • 7월 22~25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서

  • 한국 선수 고진영 등 19명 출격

  • 올림픽 나가는 4인방 출사표 내

  • 상승세 넬리 코르다 벽 넘어야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왼쪽부터)[사진=아주경제DB]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2년 만에 개최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여자유럽투어(LET)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27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약 51억8000만원)이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 위치한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파71·6523야드)에서 열린다.

126명이 출전하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최저타 경기)'로 36홀 이후 상위 60위(동률 포함)가 본선에 진출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취소된 바 있다. 고로, 방어전에 오르는 선수는 2년 전 우승자인 고진영(26)이다.

고진영을 비롯해 19명의 한국 선수들(강혜지, 김세영, 김아림, 김효주, 박성현, 박인비, 박희영, 신지은, 양희영, 유소연, 이미림, 이미향, 이정은5, 이정은6, 전인지, 지은희, 최운정, 허미정 등)이 출사표를 냈다.

눈여겨볼 부분은 2020 도쿄 올림픽(이하 올림픽) 여자 골프 부문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 4명(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이 모두 출전한다는 점이다.

고진영은 2019년, 박인비(33)는 2012년, 김효주(26)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중 박인비의 우승은 '메이저' 승격 이전이다.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 중에서도 우승자가 있다. 바로 전인지(27)다. 그는 2016년 박성현(28)과 유소연(31)을 4타 차로 누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근 10회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5회다. 50%의 확률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셈이다. 나머지 5회는 미국(앤젤라 스탠퍼드), 스웨덴(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뉴질랜드(리디아 고), 노르웨이(수잔 페테르센), 일본(미야자토 아이) 선수가 들어 올렸다.

한국은 지난주 태국에게 국가별 다승 2위(4승)를 내줬다. 쭈타누깐 자매(모리야-에리야)가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한 대회에서 2개의 우승컵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한국은 갈 길이 바빠졌다. 태국과 동률을 이루고, 6승으로 1위인 미국을 추격하기 위해서다.

한편, 미국은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내보내면서다.

넬리 코르다는 올해 3승으로 상금 순위 1위(180만7168 달러), 평균 타수 1위(68.857타), 이글 1위(9개), 버디 1위(200개), 대상 포인트 1위(161점),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1위(2743.50점),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1위(78점)에 올라 있다.

넬리 코르다가 파죽지세를 보이지만, 대회 최저타와 관련된 기록(메이저 승격 이후)은 모두 한국이 보유하고 있다.

18홀 최저타는 2014년 김효주가 때린 61타, 36홀부터 72홀까지 최저타는 2016년 전인지가 세웠다. 당시 그는 36홀 129타, 54홀 194타, 72홀 263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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