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여성 외신기자에 49억 빌라 증여…SM 측 "확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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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7-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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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엔터 이수만 프로듀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 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50억 상당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빌라를 한국인 여성 외신 기자 A씨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법원 등기소에 따르면 이수만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전용면적 196.42㎡(59.42평) 규모 상지리츠빌 카일룸 3차 아파트 한 세대를 A씨에게 증여했다.

이수만은 지난 2015년 7월 해당 빌라를 38억9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집은 공시가가 34억7100만원으로 올해 같은 평형 한 세대는 5월 49억원(248㎡, 75평)에 거래됐다. 가수 조영남, 배우 한채영, 최지우, 송승헌 등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에게 빌라를 증여받은 A씨는 북미 방송사 서울 지국 소속 한국인 외신기자다. 최근 이수만이 참석한 문화산업 포럼 행사에 진행을 맡기도 했다.

이번 증여는 법에 저촉되지 않아 보인다.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 외국 언론사 국내 지국은 언론중재법에 따른 언론사에 해당하지 않는다.

해당 소식에 관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SM과 전혀 관련 없는 건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 이 총괄 프로듀서 개인 자산에 관해서는 알지 못한다"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수만은 SM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로 올해 3월 말 기준 SM 지분 18.73%를 보유했다. 그는 2014년 암으로 투병해오던 부인과 사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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