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전기차·해치백 매력에 가성비까지 잡았다' 르노 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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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8-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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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며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다만 여전히 비싼 가격대와 안전성 등이 이들을 한 번 더 고민에 빠지게 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조에'는 이 같은 고민을 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할 만한 자동차다. 환경부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하면 2000만원 대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글로벌 시장에 판매 중인 전기차 중에서는 유일한 3세대 모델로 품질과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판매량 11만5888대를 기록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처음 본 조에는 외모만으로도 존재감이 강력했다. 쉐보레 소형차 스파크 정도의 크기를 예상했는데 실물은 그보다 훨씬 길고 높았다. 특히 바닥에 배터리를 탑재해 지상고가 120㎜로 기존 해치백보다 낮아졌다. 측면에 강하게 들어간 캐릭터 라인도 조에의 풍채를 한층 더 당당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내부에서는 해치백의 강점인 공간 활용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운전석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했고, 뒷좌석에서도 키 165㎝인 기자가 앉고 무릎 앞쪽에 공간이 조금 남았다. 조에의 전장은 4090㎜, 전폭 1730㎜, 전고 1560㎜, 휠베이스 2590㎜다. 
 
조에와 함께 서울 은평구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왕복 130㎞구간을 달렸다. 1545㎏ 무게로 주행감은 차체에 비해 묵직하고 시트는 다소 단단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요소들이 코너링을 하거나 가속할 때 안정적인 느낌을 줬다. 속도를 높일 때도 흔들림이 없었다. 조에의 최고속도는 140㎞/h로 시속 50㎞까지 3.6초 만에 도달한다. 조에의 모터 출력은 최대 136마력, 최대 토크는 25kg.m이다.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지만, 편의성도 뛰어났다. 차키를 가지고 문에 다가서면 열리고 멀어지면 잠기는 '스마트 카드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실내에는 10.25인치형 디지털클러스터와 9.3인치형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 오토매틱 하이빔(AHL) 등도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을 보조했다. <br style="color: rgb(33, 33, 33); font-family: NotoSansKR, "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나눔고딕,="" "nanum="" notosanskr,="" 굴림,="" gulim,="" 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8px;="" letter-spacing:="" -0.5px;"="">   
회생 제동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시키며 달리는 배터리 모드(B-모드)는 전기차만의 매력을 보여줬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처럼 속도가 크게 줄며, 클러스터를 통해 충전 모습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최대 주행거리를 위해 에어컨 등의 기능을 자동 제어하는 에코 모드 설정도 가능했다.
 
이날 130㎞가량을 에어컨을 켜고 연비주행을 하지 않았지만, 효율도 훌륭했다. 조에는 54.5kW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09㎞다. 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충전으로 150㎞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구는 앞쪽 로장주 엠블럼을 열면 숨어있다. 르노 조에 가격은 3995만원부터다. 국가 보조금과 서울시 보조금을 받을 경우 294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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