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팅 상담 대행업체에 저장된 고객 개인정보와 상담 내용 등이 대거 유출되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상담 채팅 프로그램 ‘해피톡’을 운영하는 엠비아이솔루션은 고객 상담 정보 1만2811건이 유출돼 개인정보위에 정보 유출을 신고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 신고 및 통지 의무를 안내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 위반사항이 있다면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비아이솔루션은 자체 조사 결과, 채팅 상담 총 8만272건이 유출됐고, 이 중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상담 정보는 1만2811건이었다. 해피톡을 이용하는 기업은 2만여곳, 누적 상담고객은 2100만여명이다.
엠비아이솔루션은 해킹 피해 직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즉시 신고했으며, △외부 접속자가 접근 가능한 모든 경로 차단 △세부적 서버 접근 권리 권한 변경 △내부 데이터 보안 TF(전담팀) 구축 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는 외부 접근의 원천적 차단을 통해 보안 처리가 완료됐으므로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며, 지속적으로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님의 소중한 정보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해피톡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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