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박희문(20·우리은행)과 권은지(19·울진군청)가 도쿄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서 나란히 결선에 올랐다.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에서 한국 선수 2명이 결선에 진출한 건 1992년 바르셀로나(여갑순, 이은주) 이후 29년 만이다.
24일 두 선수는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각각 2위, 4위로 통과했다.
박희문은 6시리즈(60발·만점 654점) 합계 631.7점, 권은지는 합계 630.9점을 기록했다.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듀스타드 헤그(노르웨이)는 합계 632.9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결선에는 상위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여자 10m 공기소총서 결선에 진출한 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강초현 이후 21년 만이다.
권은지의 세계 랭킹은 58위, 박희문 세계랭킹은 124위다. 때문에 당초 사격에서 첫 메달은 한국 사격 간판스타 진종오가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두 선수의 깜짝 선전으로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을 전망이다.
결선은 오전 10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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