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평가를 통과한 40개 후보기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부·장 스타트업 100은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인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지원 사업이다. 대기업의 소재·부품·장비 수요에 맞춰 후보기업을 선정하고, 협업을 거쳐 약 1개월간 사업 과제를 고도화한 후 최종 대상 기업을 선발한다.
지난해 11월 20개사 선정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매년 20개사씩 총 10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20개사는 6개월 만에 매출 227억원, 고용 170명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산·학·연 전문가 회의를 거쳐 △스마트엔지니어링 △복합소재 △융합바이오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등 5개 분야를 설정, 관련 유망 스타트업을 국민추천제 등의 방식으로 선정했다. 모두 520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개월에 걸친 1·2차 서면·대면 평가를 통해 시장성·확장성, 성장 가능성, 사업성 등을 심사, 40개 후보기업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친환경 10개(25%), 스마트엔지니어링 8개(20%),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8개(20%), 복합소재 8개(20%), 융합바이오 6개(15%) 순으로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0개(50%), 충청권 12개(30%), 영남권 5개(12.5%), 호남권 3개(7.5%) 순이다.
선정 과제는 △증강형 웨어러블 글래스 기기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능성 투시 디스플레이 소재 △고해상도 바이오 디지털 이미지 분석 솔루션 △자율주행차량·산업용 4차원(4D) 이미지 레이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등이다.
40개 후보기업은 1개월여 동안 대기업 등 전문가들의 교육과 멘토링을 받고, 오는 9월 전문평가단과 국민심사단이 참여하는 발표(피칭) 평가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20개 지원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20개사는 최대 2억원 규모의 사업화 비용, 보증, 기술개발 사업 우대 등을 지원받는다.
중기부 관계자는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대·중견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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