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자율주행·반도체 연구소기업, K-선도 프로젝트 선정…3년 15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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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7-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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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2025년까지 100개 기업 선정, 20개 상장"

국내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반도체 핵심기술 보유 스타트업 3사가 정부 지원을 통해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타트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맞춤 지원방안 중 기술특화형 모델인 'K-선도 연구소기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K-선도 연구소기업은 설립 5년 이상 연구소기업 중 1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3년 평균 연매출 20억원 이상을 기록하거나,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가치평가금액이 50억원 이상이며 신용평가기관에서 기술성을 인정받은 기업 가운데 선정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공모·심사 결과 전력반도체 기업 '호전에이블', IoT솔루션 기업 '아이준', 차량용 3D라이다 센서 기업 '정상라이다'를 선정했다. 이들은 기술사업화 과제로 3년간 최대 15억원(연간 5억원)의 사업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타 기관과 연계한 해외시장 진출·기업공개(IPO)·지식재산(IP)활용 분야 컨설팅과, 국내외 온·오프라인 판로 다각화 지원을 받는다.

호전에이블은 은나노 소재 대비 50% 이하 가격경쟁력과 납(Pb)을 쓰지 않아 친환경성을 갖춘 구리(Cu) 소결 접합 구조의 패키지 하이브리드 전극 소재 제조기술을 보유했다.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가격·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자 연구소기업(30호)이다. 산업은행, 특구펀드 등을 통해 2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준은 IoT 센서를 활용한 IP카메라 기반 보안솔루션 사업화를 추진 중인 연구소기업이다. 에지컴퓨팅·인공지능(AI) 기술 접목 플랫폼을 개발해 카메라기업에서 AI솔루션 회사로 변신해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에지컴퓨팅은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의 중앙 데이터센터 대신 데이터가 발생하는 장소 가까이 있는 '에지(edge)' 영역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이다.

정상라이다는 ETRI 기술출자로 차량용 소형 3D라이다를 개발한 연구소기업이다. 소형화할 수 있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3D라이다 센서를 개발했다. 산업용 라이다 센서의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최초 국제산업안전인증을 획득했다. 자율주행차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을 넘어 국방·항공 분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오는 2025년까지 K-선도 연구소기업 100개를 선정하고 집중 지원해 20개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켜 기술특화형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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