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갯벌, 유네스코 유산 지정…생태계 보전 지원할 것”

SNS 메시지…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후 2번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데 대해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갯벌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역사회 발전, 더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세계유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27일 이날 자신의 SNS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자연유산으로는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후 두 번째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를 결정하면서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는 가치를 인정했다.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보존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등재된 곳은 서해안에 펼쳐진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로서 2000여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면서 “‘넓적부리도요’ 등 멸종위기에 처한 물새들의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등재추진단과 관계 부처가 힘을 모아 우리 갯벌의 소중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한 결과”라며 “이제 우리나라는 열다섯 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갯벌을 생활 터전으로 지켜오신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아울러 우리나라의 더 많은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