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 6개월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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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7-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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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공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20%↑

[사진=로이터·연합뉴스]

6월 중국 공업기업 이윤 성장세가 6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7918억 위안(약 14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월간 공업이익 증가율은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 1∼4월 마이너스로 떨어졌지만 5월 이후 14개월째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증가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1~2월 178.9%에서 3월 92.3%에서 4월 57%, 5월 36.4%로 낮아졌고 이번에는 20%로 다시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4조2183억3000만 위안(약 749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9% 늘어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는 45.5% 증가해, 2020~2021년 2년 치 상반기 평균 증가율은 20.6%에 달했다. 
 

중국 공업기업 순익 증가율 둔화세.[자료=국가통계국]

올해 상반기 공업기업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기업 규모별 불균형이 여전히 나타났다. 민간·중소·소형기업의 이익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디고, 원자재 가격 인상이 기업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주훙(朱虹) 국가통계국 공업사(司·국) 통계사가 지적했다. 

주 통계사는 "앞으로 거시정책의 연속성·안정성을 유지해 공업 경제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가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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