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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춘천 봉사활동 희생자 10주기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제공]
이날 교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추모식은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되면서 추모비 헌화와 온라인 추모공간 개설로 대체됐다.
희생자 유가족 20여명과 조명우 총장, 신수봉 교학부총장, 원혜욱 대외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 10여 명은 오전 10시 30분 추모비를 찾아 학생들의 넋을 기렸다.
조 총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학생들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잊지 않고, 이를 널리 알리고 기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인하대와 상천초교에서 추모식을 개최하다 2017년부터는 유가족의 의견에 따라 추모식을 개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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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과 교무위원들이 캠퍼스 내 춘천 봉사활동 희생 학생 추모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제공]
희생학생들의 소속 동아리였던 아이디어 뱅크는 선배들의 봉사정신을 계승한다는 뜻에서 매년 여름방학에 태안고등학교와 태안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인하대는 장학금을 신설해 추모와 애도를 넘어 사회봉사 활성화로 봉사정신을 널리 이어갈 계획이며 연간 총 1천만원의 장학금 재원으로 사회봉사활동 실적 우수자 및 단체를 선별해 지급할 방침이다.
인하대는 이번에 신설되는 장학금 명칭은 유가족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명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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