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일상화 위해 다양한 정책 펴는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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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7-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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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 홍보대사’· '한복 입기 좋은 날'· ‘한복 교복’

한복을 입고 근무 중인 문체부 직원들. [사진=문체부 제공]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한복이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28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하 공진원)과 함께 ‘2021 한복 홍보대사’로 가수 겸 배우 전효성 씨를 위촉한다”고 전했다.

전효성 씨는 앞으로 한복 홍보 행사에 참여하고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해 한복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유명인사와의 협업으로 국내외에 한복문화를 알리기 위해 2014년부터 한복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있다. 작년에는 배우 권나라 씨가 ‘2020 한복 홍보대사’로서 한복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전효성 씨는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드라마 ‘메모리스트’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 씨는 누리소통망에 한복을 입고 찍은 일상사진을 공개하는 등 평소 한복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삼일절에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에 출연해 문체부가 수여하는 ‘2021 봄 한복사랑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우리 옷 한복의 멋과 매력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한복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계시는 전효성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라며 “전효성 씨의 활동으로 한복이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닌, 일상에서 언제든지 입는 옷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봄 한복문화주간' 한복사랑 감사장 수여식에서 오영우 문체부 1차관(왼쪽)이 전효성 씨(가운데)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권나라 씨. [사진=한복진흥센터 제공]


대중화를 위해서는 한복이 특별한 때에만 입는 옷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일상복이라는 인식이 퍼지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앞장서고 있다. 문체부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을 '한복 입기 좋은 날'로 정했다. 문체부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한복을 입고 근무를 할 수 있다.

또 하나 대표적인 것이 ‘한복 교복’이다. 한복 교복을 입는 학교는 작년 16개교에서 올해 25개교이며, 한복 생활화를 위해 협업하는 지자체는 작년 7개소에서 올해 11개소로 늘어났다.

한복교복을 도입할 학교는 동복·하복·생활복 등 교복 디자인 총 81종 중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문체부는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작년 8월 제2회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해 한복교복 52종을 추가로 개발했다. 2019년에 개발한 디자인 53종 중 학생들의 선호가 높았던 디자인 29종은 실제 한복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편하게 개선했다. 교복의 종류도 여학생의 경우 치마·내리닫이(원피스)·바지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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