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한국 남자 펜싱, 금메달까지 이탈리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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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7-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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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7시 30분 이탈리아와 금메달 결정전

환호하는 남자 펜싱 대표팀[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엔 한국 남자 펜싱이다. 전날 밤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사브르 단체전에서 풀어낼 작정이다.

2020 도쿄올림픽(이하 도쿄올림픽) 펜싱 부문 남자 사브르 단체전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 경기가 28일 오후 1시 40분(현지시간) 일본 지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렸다.

한국은 8강전에서 이집트를 45-39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 오상욱(25), 구본길(32), 김정환(38), 김준호(27·후보)가 독일을 상대했다.

준결승전 결과 한국은 독일을 45-42로 누르고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옐로우 피스트(노란 펜싱 경기장)'에 오상욱이 먼저 올라왔다. 4번을 터치했고, 독일 선수에게 5번을 허용했다.

두 번째로 나선 선수는 구본길이다. 그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선수가 5번 터치할 때 2번만을 건드렸다.

6-10으로 밀리는 상황, 김정환이 독일 선수와 5번씩 터치를 해 11-15가 됐다.

다시 구본길이 나섰다. 그는 만회가 필요했다. 무려 9번이나 건드렸다. 상대는 단 3번만을 기록했다. 한국이 20-18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오상욱을 내보냈다. 그는 5번 터치했고, 독일 선수는 3번에 그쳤다. 격차는 25-21로 4점 차로 벌어졌다.

다음으로 올라온 김정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4번을 터치하는 동안 독일 선수는 9번을 건드렸다. 29-30으로 독일에 다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그때 다시 구본길이 올랐다. 행운의 7번째다. 그는 6번을 건드리며, 독일 선수에게 3번만을 허용했다. 35-33, 엎치락뒤치락했다.

김정환이 5번 터치했고, 4번을 허용했다. 40-37. 마지막 9번째 오상욱이 올랐다. 그는 독일 선수와 5번씩을 주고받아 45-42로 금메달 결정전을 확정 지었다.

혈투를 끝낸 선수들은 '피스트'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남자 펜싱 대표팀[사진=연합뉴스 제공]


은메달을 확보한 순간이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부문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아, 한국은 방어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이 부문 세계순위 1위다. 2017·2018·2019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3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금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만난다. 경기는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이탈리아는 준결승전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45-43으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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