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中공유자전거 플랫폼 헬로바이크, 美 상장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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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7-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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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바이크, 미국 나스닥 IPO 신청 철회

  • "자본시장 환경 감안해 나중에 IPO 재도전"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 헬로바이크(哈啰出行)가 결국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날로 강화되면서다.

28일 중국 증권 매체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헬로바이크는 이날 심사숙고 끝에 나스닥 기업공개(IPO) 신청을 철회했다면서 중국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 요구와 자본시장의 환경을 감안해 나중에 때가 되면 IPO를 재차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헬로바이크가 지난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후 3개월 만에 상장을 철회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해외 증시 상장에 제동을 걸자 상장 유보 등을 밝힌 사례는 있었으나 상장 계획을 철회한 것은 헬로바이크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2016년 설립된 헬로바이크는 오늘날 중국 3대 공유자전거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 공유자동차 등으로 사업 영역도 넓혀가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알리바바의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앤트그룹, 푸싱그룹 등으로부터 총 15차례 투자도 받았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디디추싱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던 중국 기업들은 하나 둘씩 발을 빼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앱) 샤오훙수(小紅書), 피트니스 앱 '킵', 음성 콘텐츠 플랫폼 '히말라야'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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