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9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1464억원, 영업이익 4217억원, 당기순이익 28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매출 4조146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9조8000억원의 42.3%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2조8189억원 △토목사업 6291억원 △플랜트사업 4268억원 △기타연결종속 27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021억원) 대비 108.7% 증가한 421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상반기 대비 151% 증가한 28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도 6492억원(매출총이익률 15.7%)를 달성하며, 전년동기(4072억원) 대비 59.4%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제 강화 및 인허가 지연 등으로 주택 분양이 일부 순연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프로젝트 발주가 미뤄지며 매출은 다소 주춤했다"면서 "전년 대비 분양사업 매출 증가, 베트남 THT 및 플랜트 부문 등의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 반영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4조9195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계획(11조2000억원) 대비 43.9%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말 대비 3.5% 증가한 39조4356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이미 확보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올해 수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플랜트사업 등이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구조 개선도 가속화되고 있다. 2020년말 대비 순차입금이 57.4% 감소했고, 장단기 차입 비율도 지난해 말 35.1%에서 63.7%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19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작년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하반기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양질의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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