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방송 콘텐츠도 클라우드를 타고 지구촌으로 퍼져나간다.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주관방송사(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가 세계 각지 올림픽 독점중계방송사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송출·관리 기술이 알리바바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도입된 OBS 콘텐츠송출플랫폼 '콘텐트플러스(Content+)'가 알리바바클라우드의 기술로 구축돼, 숏폼 콘텐츠 송출과 미디어콘텐츠 관리, 콘텐츠 제작까지의 과정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처리한다고 29일 밝혔다.
야니쉬 엑사쵸스(Yiannis Exarchos) OBS 최고경영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협력이 대중과 올림픽의 접점을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올림픽 중계는 1964년 도쿄올림픽 당시 최초로 위성 중계가 도입된 이후 최대 기술적 변화"라고 말했다.
OBS 콘텐트플러스 플랫폼제작팀은 7000~9000건의 숏폼 콘텐츠를 배포할 예정이다. 세계 각지의 17개 독점중계방송사와 4개 뉴스통신사가 서비스계약에 따라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다. 이들은 세계 어디서든 웹으로 접속해 관련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콘텐트플러스 플랫폼은 제작 중인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세계 각지의 31개 독점중계방송사가 이 기능을 이용해, 경기 촬영 영상을 저해상도 파일로 빠르게 훑어본 뒤 원본 콘텐츠를 내려받아 활용하고 있다.
OBS는 콘텐트플러스를 통해 각국에서 콘텐츠를 수신해 후반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작업도 돕고 있다. 이는 콘텐트플러스 플랫폼이 제공하는 원격 편집 기능과 파일 변환 기능으로 실현되고 있다. 이 기능은 향후 개최 올림픽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번 도쿄올림픽 기간에 2개 독점중계방송사가 UHD, HDR, 인터넷프로토콜 비디오·오디오 패키지를 실시간으로 공급받아 활용한다. 독점중계방송사에 공급된 콘텐츠는 각국 시청자들에게 4K 해상도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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