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대표팀 여자 78㎏급 윤현지(안산시청·세계순위 23위)의 반란이 계속되고 있다.
윤현지는 29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유도 78㎏급 8강전에서 세계순위 5위 휘셔 스테인하위스(네덜란드)를 '골든스코어(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윤현지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은메달을 확보한다. 대한민국 유도는 도쿄에서 동메달 2개를 땄다. 모두 남자 선수들인 안바울과 안창림이 거둔 성적. 여자 유도는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4강전에서 스테인하위스는 정규시간 1분 43초 만에 첫 번째 지도(반칙)를, 2분 25초에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윤현지 역시 3분 3초에 위장 공격을 이유로 지도를 1개 받았다.
두 선수는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한 뒤, 스테인하위스가 1분 13초에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세 번째 지도를 받아 반칙패로 경기가 끝났다.
앞서 윤현지는 32강전에서 세계순위 30위 니펠리 파파다키스(미국)를, 16강에서 세계순위 7위 나탈리 파월(영국)을 차례대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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