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기술 한국이 국제표준화 주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21-07-29 14: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이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한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다.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수소 앞에 그린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9일 수소기술 국제표준화 회의를 열고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 설비의 안전 요구사항과 시험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중국, 호주 등 수소경제 주요 12개국 대표단을 포함한 20여 명의 전문가가 참가했다.

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은 그린수소를 생산할 때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변동성에 따른 불안정한 전기 생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의 수소 생산성 저하, 분리막 성능 저하 등을 방지하는 표준이다.

수전해 설비의 안전성 요구사항과 성능평가를 규정하고 있어, 선진국의 관련 전문가로부터도 안전한 수소 생산을 보증할 수 있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핵심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표준안은 지난 5월 국제표준화기구 수소 기술위원회의 투표에서 신규작업과제로 채택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2023년 12월 국제표준 제정을 최종 목표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포항공대 최재우 교수가 프로젝트팀 의장을 맡아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우리나라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생산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우리 수전해 기술에 대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