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0도쿄 하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영상 축사를 통해 “선수 여러분들의 불굴의 용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쿄 하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6일까지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태권도, 휠체어농구, 휠체어테니스 종목에 선수 86명과 지원인력 72명 등이 파견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158명의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 세상의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또 넘어, 여기까지 와 주셔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어떤 선수에게는 이번 도쿄 패럴림픽이 생애 처음 꿈을 펼치는 도전일 것이고, 어떤 선수에게는 마지막 무대일 것”이라며 “저마다 간절하게 기다려왔던 시간, 이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빛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여사는 최근 세상을 떠난 한국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서보라미 선수의 ‘오늘도 열심히 달렸습니다’라는 생전 발언을 언급하며 “오늘의 나를 이기기 위해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자신의 트랙을 달리고 있다고, 그러니 힘을 내자고 깨우치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혼신을 다해 온 당당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패럴림픽을 온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면서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 꿋꿋하게 달려온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의 성취를 기뻐하는 화합과 연대의 패럴림픽을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 반드시 건강하게 안전하게 다녀오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마지막으로 “평창올림픽의 응원구호를 뜨거운 박수와 함께 전한다”면서 “길이 없으면 길을 내면서 가자”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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