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가운데 8월 분양 물량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는 4만2553가구(사전 청약·임대·신혼희망타운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3만2933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1만8422가구(55.9%)이며, 지방은 1만4511가구(44.1%)로 집계됐다.
전국의 일반 분양 물량은 지난달 대비 79.3%(1만8365가구→3만2933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200.4%(6132가구→1만8422가구) 상승했다. 지방은 18.6%(1만2233가구→1만4511가구) 늘어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4270가구(19곳, 4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충남 3859가구(5곳, 11.7%), 인천 2994가구(5곳, 9.1%), 경북 1963가구(2곳, 6%)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1158가구(4곳, 3.5%)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지방광역시 분양 물량이 저조하다. 부산과 울산은 분양 물량이 없으며, 광주도 373가구만 분양을 앞뒀다. 지방광역시 중 가장 많은 물량(1791가구)을 분양하는 대전은 모든 물량이 임대 아파트다.
이는 분양가 통제로 정비 사업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부산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분양 일정이 잇따라 지연됐다.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온천4구역(래미안 포레스티지, 4043가구)은 HUG와 분양가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후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도시개발사업·사전청약 등 신규 택지를 통한 공급이 활발한 경기는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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