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양궁' 안산, 여자 개인전 16강 진출…첫 3관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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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7-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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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오전 16강 진행…한-일전 성사

29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32강 안산(한국) - 아니마르셀리 두스산투스(브라질). 안산이 과녁을 향해 활을 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양궁 대표팀의 안산(20·광주여대)이 개인전 16강에 안착하면서 한국 양궁사 사상 첫 3관왕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산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아니마르셀리 두스산투스(브라질)를 7-1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안산은 1세트에서 두스산투스와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상대 선수가 스스로 흔들리며 총점 28-24로 여유 있게 따낸 데 이어 3세트에서는 강한 바람에도 3발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3발 중 2발을 10점에 정확하게 꽂으며 세트 점수 7-1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양궁 개인전에서는 세트 승점 2점씩, 총 6점을 먼저 따내는 선수가 이긴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로 이미 2관왕에 오른 안산은 개인전 우승을 통해 대회 전관왕에 도전한다.

양궁은 지난 올림픽까지 남녀 개인전, 단체전만 열렸지만 이번부터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5개로 늘어 3관왕이 나올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로 남녀 양궁 개인전 1·2회전이 마무리된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김우진(29·청주시청)만 살아남았고, 여자부는 강채영·안산이 메달 사냥을 이어가게 됐다.

안산과 강채영은 각각 30일 오전 개인전 16강에 나선다. 안산은 16강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과 맞붙게 돼 한-일전도 성사됐다. 강채영과는 대진상 결승에 가야 만날 전망이다.

김우진은 31일 말레이시아의 카이룰 아누아르 모하맛과 16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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