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암호화폐 담당 조직 9월 출범 예정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내에 설치될 암호화폐(가상자산) 담당 조직이 9월 내 출범할 예정이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와 행정안전부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FIU 신고 유예 기간인 9월 24일 전에는 암호화폐 전담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업비트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게 되면서 그간 행안부와 물밑에서 인력 충원 등에 대한 논의를 벌여왔다.
양 기관은 다음 달 12일을 전후해 협의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후 대통령령인 ‘금융위원회와 소속기관 직제’와 총리령인 시행령 개정안을 법제처 법안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공포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금융위는 최대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위는 암호화폐 업무를 담당하는 FIU 인력을 22명 증원해달라고 행안부에 요구했다. 금융위는 국장급 1명을 포함해 4급 공무원 3명, 5급 공무원 8명, 6급 공무원 5명, 7급 공무원 4명 등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 법무부, 암호화폐 테더 수사 착수
미국 법무부가 암호화폐 테더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른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부르는 테더가 은행에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계좌를 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혐의점을 잡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혐의가 있는 이들에게 수사 개시 사실을 통보하고, 조만간 이들이 수사 대상이 될지 여부를 결정해 알려주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테더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미국 달러 등 법정 통화 역할을 한다.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를 하는 트레이더들은 은행에서 돈을 찾아 이를 암호화폐 거래소에 보내 거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대신 테더를 통해 거래소 간 자금 이전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테더는 인기가 급상승해 현재 시가총액이 623억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3위 자산이다.
트레이더들은 암호화폐를 살 때 미 달러 등 법정통화 대신 테더를 자주 사용한다.
법무부 수사는 테더가 사업 초기 은행들에 허위정보를 제공하고 거래를 텄다는 혐의에 집중되고 있다. 테더가 개설한 계좌가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혐의를 잡고 있다.
◆코인플러그·김해시, 블록체인으로 비대면 공공서비스 편의 높인다
코인플러그는 김해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공공서비스 확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적용한 비대면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고 업무효율을 높일 시범사업 운영에 나선다.
코인플러그는 앞서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 중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본인확인 및 안면인식 결제 플랫폼 구축'과 '주문배송 온오프라인 생태계 DID 집중 구축 사업'에 선정됐고 이 사업 시범 추진지역으로 김해시를 정했다.
이 사업을 통해 개인의 안면인식 정보 기반 인증서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안면인식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메타디움 DID 블록체인 기반 인증 앱 '마이키핀'을 이용한 주문배송 중개 플랫폼을 구축한다.
코인플러그는 이 사업을 배달플랫폼 업체 딜리온그룹, 김해시 지역기업 정훈그룹과 함께 진행하고 주문자, 배달자, 가맹점 등이 참여하는 주문배송 중개 플랫폼 생태계에서 개인정보 유출, 수수료 갑질, 배달원 자격확인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코로나 시대 우리 실생활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비대면 시민편의 서비스로 김해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라며 "향후 다양한 수요처에 연계,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AI·블록체인·클라우드 실무인재양성 무료교육…140명 모집
IT·보안 전문기업 노브레이크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경기도 미래기술캠퍼스'의 140명 규모 인공지능(AI)·블록체인·클라우드 실무인재양성 무료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미래기술캠퍼스 교육프로그램은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3개 분야 7개 과정으로 구성돼 교육생의 수준에 따라 세부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협약을 맺은 기업의 기술전문가들이 오는 8~11월 중 과정별 교육일정에 따라 맞춤형 강의를 진행한다.
경기도 내 재직자, 구직자, 예비창업자들은 각 과정 접수기간에 맞춰 미래기술캠퍼스 웹사이트에서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서류검토와 온라인면접을 거쳐 과정별 20명씩 140명의 교육대상자가 최종 선정된다.
미래기술캠퍼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수료생에게 수료증이 발급된다.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동안 코로나19 감염확산 상황에 따라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 강의장과 비대면플랫폼 등 온오프라인 방식이 전환될 수 있다.
향후 미래기술캠퍼스 등 여러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경기도 미래기술학교' 사업에 참여하는 협약기업들의 노하우 교류, 전문가 특강, 멘토링, 현장방문 등 기업협력과정이 진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