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입당해 대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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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7-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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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당 시기에 대해선 “확인하기 어렵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국민의힘과 손잡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도 나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

윤 전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입당 시점에 대해선 “입당 전에 어떤 활동을 하고, 얼마나 많은 분과 소통하고, 판단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제가 지루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이르면 다음주 입당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는 질문엔 “그 보도가 틀렸다고 볼 수도 없고 맞는다고 확인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두 차례 만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11월 입당설’을 언급한 바 있는데,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두 번 짧게 봬서 현재 우리나라 정치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고견을 듣지 못했다”며 “결정은 제 몫”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제가 어느 정도 거취를 정하게 되면 뵙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지금 뵈어도 특별히 나눌 얘기도 많지 않다”라고 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처음에는 크게 신경 안 썼는데 올라가면 기분이 괜찮고 내려가면 왜 이런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 않겠나”라며 “민주당 경선의 컨벤션 효과도 어우러져 있고, 저도 나름대로 냉정하게 판단해 고칠 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부인 김건희씨 의혹을 풍자한 이른바 ‘쥴리 벽화’에 대해 “그림 그린 사람이 혼자 한 행위라고 봐야 하나”라며 “저 사람들 배후엔 어떤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나”라고 했다.

그는 김씨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고소전으로 맞서는 배경과 관련, “가족 문제를 넘어서서 여성 인권 문제이기 때문에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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