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외국인 동시매도에 하락… 개인은 1조2000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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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7-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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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1조2000억원 이상을 사들였지만 하락장을 막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33포인트(-1.24%) 하락한 3202.3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8포인트(0.26%) 하락한 3234.37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32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개인은 1조25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70억원, 5768억원을 순매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 양매도세로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 선물 매도 물량이 확대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며 “다음주 한국 수출입통계,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미국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축소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통신업이 -2.65%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의약품(-2.14%), 운수장비(-2.08%), 운수창고(-1.8%), 종이목재(-1.7%), 금융업(-1.39%), 서비스업(-1.38%), 증권(-1.35%), 유통업(-1.24%), 제조업(-1.15%)의 낙폭이 컸다. 반면 철강금속과 의료정밀은 각각 1.54%, 0.19% 오르면서 하락장 속에서 선방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2분기 업황 호조 및 중국 철강기업 수출관세 상향조정 등의 감산 의지 강화에 철강업이 재차 강세를 보였다”면서 “철강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0.84%)을 제외하고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63%, 1.32% 하락했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1.37%, -1.01%로 부진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2.31%), 삼성SDI(-3.14%), 현대차(-1.80%), 셀트리온(-3.06%) 등도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12.99포인트(-1.24%) 내린 1031.1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58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0억원, 1244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24%로 부진했고, 카카오게임즈(-4.81%), 셀트리온제약(-3.20%), 펄어비스(-5.61%) 등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이 1.79% 뛰었고, 에이치엘비도 0.70% 오르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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