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중국증시가 하루 만에 또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공산당 규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여전히 이어지면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6포인트(0.42%) 하락한 3397.3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1포인트(0.29%) 내린 1만4473.21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9.54포인트(0.56%) 떨어진 3440.18로 장을 닫았다. 반면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2.75포인트(0.17%) 상승한 1591.22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5688억 위안, 7709억 위안으로, 8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주류(-5.96%), 호텔 관광(-4.44%), 의료기기(-2.80%), 금융(-1.29%), 개발구(-1.07%), 조선(-0.67%), 시멘트(-0.64%), 교통 운수(-0.58%), 식품(-0.41%), 가구(-0.29%), 비행기(-0.19%), 제지(-0.11%)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발전설비(4.28%), 비철금속(2.89%), 전력(2.41%), 차신주(2.17%), 석탄(2.11%), 화공(1.60%), 철강(1.59%), 환경보호(1.13%), 부동산(1.07%), 유리(0.90%), 자동차(0.88%), 석유(0.63%), 농·임·목·어업(0.63%), 가전(0.20%), 미디어·엔터테인먼트(0.0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최근 중국 규제 강화로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매도세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유입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중국 당국이 자본시장 발전 등 자국의 개혁·개방 정책 기조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서 중국과 홍콩 증시가 급반등, 주가 폭락 사태가 일단 진정되기는 했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가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악재로 작용했다. 3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21명으로 집계됐다.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 장쑤성 난징을 중심으로 본토 전역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02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52%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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