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소렌스탐 일으킨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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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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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 시니어 여자오픈서 우승

  • 2008년 우승 이후 13년만

  • "가족의 동의와 응원 덕분…"

1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안니카 소렌스탐[사진=LPGA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가족들의 동의와 응원으로 출전한 시니어 무대에서다.

US 시니어 여자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1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에 위치한 브룩론 골프장(파72·6011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소렌스탐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솎아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한 선수(51명)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 9명이고, 60대 타수를 적어낸 선수는 단 2명(소렌스탐, 캐런 와이스)이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4언더파 284타)을 8타 차로 누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원).

소렌스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2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지난 2008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자식을 키우며 개인 사업에 몰두해 오다가 골프채를 다시 쥔 것은 지난 3월 LPGA 투어 게인브리지에서다.

오는 10월 51세가 되는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서 시니어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우승으로 따지면 은퇴 전인 2008년 11월 여자유럽투어(LET) 쑤저우 타이후 레이디스 오픈 이후 13년 만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소렌스탐은 "표현이 쉽지 않다. 모든 부분에서 잘 된 거 같다. 뭘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해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소렌스탐의 남편 마이크 맥기가 캐디로 나섰고, 딸(아바)과 아들(윌)이 '갤러리(관중)'로 함께했다.

소렌스탐은 "만 50세가 됐을 때 가족회의를 열었다. 주제는 '선수 복귀'다. 가족들은 원한다고 했다. 가족의 응원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로라 데이비스(영국)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3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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