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롯데렌탈 대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로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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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8-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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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자율주행 기술 투자 속도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리더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2일 온라인으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롯데렌탈은 이달 중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1442만2000주(구주매출 49.99%), 희망공모가액은 4만7000~5만9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6778억~8509억원이다. 오는 3~4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10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롯데렌탈은 올해 1분기 렌터카 시장점유율 22%로 1989년 자동차 렌털 사업 시작 후 줄곧 1위 사업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장기렌터카 부문은 홈쇼핑 론칭, 신차장 사물인터넷(IoT) 출시 등 영업채널 확대와 차별화 서비스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B2B(기업 간 거래) 부문도 저가수주를 지양과 반납센터를 통한 자산효율화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단기렌터카 부문도 스팟 효율화와 차량 딜리버리 서비스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중고차 경매사업은 위탁 및 매입 차량뿐만 아니라 중고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사 물량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경매 물량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렌털 부문은 사무기기·측정기·고소장비·지게차 등의 렌털 사업으로 매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이어 가고 있다. 건설경기 회복 및 물류 증가로 기존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무인화기기·로봇·모바일 렌털 상품 등 신규 품목을 발굴하고 있다.

자회사 그린카는 롯데렌탈과의 시너지와 롯데오토케어의 차별화된 차량 관리로 카셰어링 시장 내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차량가동율 증가, 차량 대당 매출액 상승으로 지난해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했다.
 
롯데렌탈은 이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액 2조25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5889억원,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49.1%, 144.7% 증가한 수치다.

롯데렌탈은 향후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포티투닷(42dot), 전기차 배터리 선도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장 선도를 위해 모빌리티 빅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다른 업종 간의 데이터 공유를 통한 연계 솔루션을 제공하며 카셰어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개선과 마케팅 활성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렌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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