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옴니채널 집중 통했다…온라인몰 1조원 돌파

론칭 4년 만에 누적 거래액 1조원…연평균 60%↑

올해 온라인몰 거래액 5000억원 달성 목표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앞둔 CJ올리브영이 2일 자사 온라인몰 누적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7년 4월 온라인몰을 연 이후 4년여 만으로, 연평균 거래액이 약 60%씩 성장한 결과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 수요가 커지면서 1~7월 거래액만 2700억원에 달했다.

온라인몰에 축적된 리뷰 수는 지난달 11일 기준 900만건을 돌파했다. 모바일 앱(APP) 누적 다운로드 수는 834만건에 달한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이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굳힌 데 이어 온라인 전문몰 시장에서도 꾸준히 저변을 넓혀온 결과"라면서 "온·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해 O2O(Online to Offline) 시너지를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사진=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은 온라인 주문 상품을 매장에서 픽업·반품이 가능하도록 한 O2O 서비스를 확대하며 옴니채널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국 주요 상권의 1200여개 매장을 활용, 고객이 온라인이나 앱으로 주문한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3시간 내 배송하는 '오늘 드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오늘 드림' 주문 건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전년 대비 12배 급증했다. 온라인 주문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거나 반품도 가능하다.

핵심 고객인 MZ세대의 쇼핑 성향에 발맞춰 모바일 앱(APP)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들이 쇼핑하기 편리한 UI/UX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들의 피부 타입과 구매 경로, 구매 상품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올리브영은 올해 온라인몰 거래액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H&B 1위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우수한 정보기술(IT) 개발자를 대거 영입하고, 이들이 일하기 좋은 자유로운 업무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누적 거래액 1조원 달성은 오프라인에서 탄탄하게 쌓아 올린 역량을 온라인까지 확대해 '버티컬 플랫폼'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올리브영 온라인몰은 커머스몰에서 나아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즐기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