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글로벌 3위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의 지분 100%를 21억9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넷마블이 그동안 진행한 M&A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넷마블이 코웨이의 지분 약 25%를 인수할 당시 1조7000억원을 들였고, 2017년에 미국 게임사 카밤과 계열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데 약 9300억원을 투입했다. 넷마블은 스핀엑스 인수를 위해 1조7786억원을 단기 차입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남은 금액은 보유한 현금으로 지불한다.
스핀엑스는 2014년 설립된 소셜 카지노 게임 전문업체다.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은 스핀엑스 인수에 대해 ‘글로벌’과 ‘장르 다변화’를 꼽았다. 넷마블의 주력 장르인 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는 서구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 반면 소셜 카지노 게임은 북미, 유럽에서 ‘쓰리 매칭 퍼즐’ 장르와 함께 많은 이용자가 즐기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70% 이상인 넷마블은 스핀엑스 인수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소셜 카지노 게임장르는 글로벌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스핀엑스는 이 장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번 인수로 넷마블은 기존 주력 장르인 RPG(역할수행게임)에 더해 소셜 카지노 장르를 확보함으로써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게 됐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폴 장 스핀엑스 대표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인 넷마블과 함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모바일 소셜 카지노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인 만큼 넷마블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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