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1036억원 전년比 182%↑...코오롱플라스틱도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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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8-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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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1.78% 증가한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66% 증가한 1조184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357.58% 늘어난 77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자동차 소재의 경쟁력 강화,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과 캐주얼 및 골프 관련 브랜드의 약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하고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10년 만에 분기 기준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자재부문은 5G 케이블용·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의 높은 수요가 계속되고 전기차용 고부가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타이어코드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PEM(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신사업 분야의 실적 상승과 자동차소재사업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실적 호조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의 판매가 증가하고 견고한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수첨수지사업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패션부문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가활동과 관련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골프 및 아웃도어 제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가 개선되고 캐주얼·골프 관련 브랜드의 수요가 늘어나 실적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소재 부문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도 올해 2분기 8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33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7% 증가한 10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향후에도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고객다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고급가전, 의료기기 등으로의 사업 확대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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