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 1위 업체 쌍용C&E에 대한 눈높이를 올려보라는 증권가의 조언이 나왔다. 최근 실적은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순환자원 처리시설에 대한 투자 덕분에 향후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쌍용C&E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4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했다.
강 연구원은 "쌍용C&E는 지난 2분기에 230억원의 탄소배출권 매각액이 발생했지만 이를 매각하지 않고 매출원가를 차감하는 데 썼다"며 "이를 반영하면 매출원가율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쌍용C&E는 지난 2분기 4161억원의 매출과 7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3.6%, 141.8% 개선된 수치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시멘트 출하량 증가와 순환자원처리시설 가동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순환자원처리시설 투자와 순환자원 처리업체 인수 등이 실제로 수익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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