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현지 대체식품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이 중 1등은 당연 발효단백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대체식품은 콩고기, 식물성 우유 등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 학대나 환경파괴 등이 없는 식품을 말한다. 동물 사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탄소도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이다.
최 회장은 그룹 지주사 겸 투자전문회사인 SK㈜를 통해 미국과 중국 대체식품 기업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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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데이는 SK그룹이 투자한 기업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를 통해 퍼펙트데이에 540억원을 투자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SNS 행보는 SK의 투자성과를 알림과 동시에 그룹의 대체식품 투자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 회장은 퍼펙트데이 외에도 대체단백질 개발사인 미국 네이처스파인드(Nature's Fynd)에도 29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중국 식품유통기업 조이비오와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조이비오는 최 회장이 2019년 국내 사모펀드와 함께 약 2200억원을 투자했던 기업이다. SK는 영국 대체육 생산기업 미트리스팜(Meatless Farm) 투자도 계획 중이다.
최 회장은 SNS 문답을 통해 “(대체식품이 시장에서) 대략 10% 정도 비싸게 팔린다”며 "(대체식품은) 단백질을 가장 정확하게 만드는 기술"고 답하기도 했다. 이는 최 회장이 대체식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관련 사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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