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700명대로 다시 치솟은 확진자는 최다 확진 기록인 ‘1800명대’로 근접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여름 휴가철 피서객 이동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6일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이 꺾이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2주 재연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의료계 및 경제·사회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도 거리두기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25명이다.
직전일(1200명)보다 525명이 늘어 지난달 30일(171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4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565명보다 84명 많았다.
밤 시간대 증가 폭이 크지 않더라도 1700명대 후반, 많으면 1800명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29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30일째가 된다.
정부는 6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수도권 4단계 연장에 더해 추가 방역조치를 취하고, 비수도권 거리두기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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