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이달부터 종로4가 교차로에서 창경궁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의 직진 허용을 골자로 하는 원남동사거리 '도로교통 소통개선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종로4가→창경궁 방면 직진 허용 △차로 확보 △친환경 보도 포장 등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종로4가 교차로에서 오는 차량은 원남동사거리에서 이화사거리 방면으로 우회전만 가능했었다. 창경궁 방향으로 가려면 이화사거리에서 유턴 또는 대학로와 혜화동로터리를 경유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이에 혜화동을 가는 주민들, 창경궁 이용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에 종로구는 원남동사거리 직진 허용을 위해 수년간 서울시, 서울경찰청 등과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설계안을 확정했다. 이어 2021년 서울경찰청 교통 심의도 통과했다.
구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교차로 인근 40m 정도의 양측 보도를 일부 축소해 도로 폭원을 확장해 남→북 방향 2개 차로를 확보한다. 1차로는 직진 2차로는 우회전 전용으로 운영한다. 기존 보도는 오가는 시민들의 보행량을 고려해 축소 범위를 최소화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올해 안으로 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혜화동 주민들의 우회거리가 약 1km 짧아지고 통행시간 역시 10분가량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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