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에 따르면 아크투루스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VBC-COV19-154'의 생산면허를 빈그룹의 자회사인 빈바이오케어(Vinbiocare)에 독점 라이선스로 부여하기로 했다. 계약 진행은 이달부터 시작되며, 백신 첫 출하는 2022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빈그룹은 이번 계약이 ‘VBC-COV19-154’뿐만 아니라 아크투루스사가 개발 중인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인 'ARCT-021'과 기타 전염병에 대한 아크투루스의 백신 등을 생산하는 라이선스도 함께 포함된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에는 △기술 노하우 △제품 인증에 대한 교육, 양도 및 실행 △아크투루스의 독자적인 기술에 따라 투입재 공급 등을 포함한 백신 생산 프로세스도 빈바이오케어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크투루스의 'VBC-COV19-154'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동결건조 형태로 영상 2~8도 온도에서 운송이 가능해 유통에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백신은 현재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VBC-COV19-154'에 대한 임상 1상 및 2상 결과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혈청 전환율이 90% 이상으로 안전성과 적응성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빈그룹은 설명했다.
계약 일정에 따라 빈바이오케어는 이번 베트남 보건부와 협력해 2만여명 규모의 임상시험 3상을 시작하고 내년 초 첫번째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빈그룹은 “VBC-COV19-154는 국내에서 자체 생산되는 만큼 시장에서 제공되는 외국제품보다 백신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한된 공급과 복잡해지는 전염병 상황에서 베트남 국민 모두가 곧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염병 퇴치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빈바이오케어는 빈그룹이 약 2억동(약 998만원)을 투자해 만든 의약 관련 자회사다. 공장 부지는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파크에 위치해 있으며 생산공장은 연간 2억 도스 생산을 목표로 오는 11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