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물류사업 강화에 550억 베팅... ‘태성시스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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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8-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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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물류사업 강화에 550억원을 베팅한다. 스마트 물류설비기업의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진그룹 계열 물류기업인 유진로지스틱스는 태성시스템을 인수한다고 5일 밝혔다. 그룹 모회사인 유진기업은 100% 자회사인 유진로지스틱스와 유진PE를 통해 총 550억원의 인수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사진=유진그룹 제공]

2016년 설립된 태성시스템은 화물 고속분류 장비와 제어시스템 등 물류 자동화 설비를 설계, 제작하는 전문기업이다. 물류 효율을 혁신하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휠소터, 플랩소터, 버티컬 틸트트레이소터 등 제품 개발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88%에 달한다.

국내에는 쿠팡, CJ대한통운 등이 주요 고객사로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남미, 동남아 등 주요 국가에도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태성시스템에 신속히 경영진을 파견해 인수를 마무리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추가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유진그룹이 이처럼 빠른 행보에 나선 배경에는 유 회장이 있다. 그는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근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유 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의 방향을 유통과 물류에 맞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며 “기존 제조업에서도 신기술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태성시스템 인수를 통해 미래 물류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유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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